
┃작가 : 서양수, 정준오
┃출판사 : 미래의창
┃출간일 : 2014/07/25
러시아는 유럽이면서 동시에 유럽이 아닌 나라다. 이런 수수께끼 같은 말이 있을까? 지리적으로 동유럽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또한 아시아에 광범위한 영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 중국, 몽골, 우크라이나, 폴란드, 핀란드 등 동아시아부터 동유럽 및 북유럽까지 십여 개의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말 그대로 ‘세상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나라’다. 그렇기 때문에 볼거리 또한 무궁무진하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둘러싸인 대도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지구 둘레의 4분의 1에 달하는 거리를 달리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밤에도 해가 지지 않는 백야의 거리, 레닌의 모습을 살아생전 그대로 만날 수 있는 러시아의 상징 붉은 광장, 작품 하나를 1분씩 감상해도 모든 작품을 보려면 총 8년이 걸린다는 에르미타주 미술관, 러시아의 베르사유라 불리는 여름궁전 등등. 이 책을 통해 유럽의 정취와 함께 낯선 문화, 새로운 감상을 맛볼 수 있는 러시아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꼭 여행하고 싶은 나라 중 하나인 러시아... 러시아를 과연 유럽으로 분류해야 할까.
어렸을 때 읽은 ABE전집 중 유난히 많았던 러시아 작품들... <시베리아 망아지>나 <북극의 개>, <삼촌 생각> 같은 작품을 읽을 때마다 드넓은 설원이 펼쳐진 미지의 세계를 떠올리곤 했었다. 이는 톨스토이나 고리키의 작품을 읽을 때와는 다른 의미로 새로운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래서였을까... 러시아 여행이라고 하면 흔히 떠올리는 모스크바나 상테페테르부르크보다는 시베리안 횡단열차와 바이칼호수, 알혼섬 등을 먼저 떠올리곤 했었다.
(작성중...)
● 인상 깊은 구절 ●
# "지금이 아니면 안 돼." 수스키의 말이 귓전을 맴돌았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한 객실에서 만난 인연으로 지금까지 우정을 지켜온 우리들. 좀 더 나이를 먹고 각자의 생활에 더욱 바빠지게 되면, 우리가 다 함께 러시아를 여행할 기회는 어쩌면 두 번 다시 없을지도 모르는 일. "좋아, 가자!" 이렇게 외치는 순간에 다시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가슴이 시키는 일은 대체로 옳았으니까. 행복은 셀프 서비스다! 상상조차 못했던 러시아 여행이 그렇게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 - 15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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